사물과의작별 #조해진1 사물과의 작별 -조해진 본 작품은 조해진 소설집 '빛의 호위' 에 수록된 단편 소설이다. 내가 잊을 때, 진정으로 잊혀지는 것 본래는 한권의 책을 다 읽고나서야 느낀점을 기록으로 남기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작품속의 '고모'의 심리가 절실하게 느껴져서 이 심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글을 쓴다. 잊혀진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사랑하는 이든, 미워하든 이든,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나를 기억해주는 이가 사라진다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하지만 나의 존재가 완전히 잊혀지는 진정한 순간은 나 자신까지도 나를 잊어버릴 때이다. 이는 내가 나를 잊는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도 살아있지만 내가 과거의 나를 잊을 때, 과거의 순간속을 살아왔던 나의 흔적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고모가 두려워했.. 2020. 12.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