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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H정전/대학원생활11

산학 장학생의 학생 인건비는 할인해도 됩니다(?) 학위 논문까지 도서관에 제출한 마당에 대학원에 만연한 인건비 할인 제도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대학원생의 인건비는 내가 알기로는 크게 3 개 섹션에서 나올 수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교비 (자체, 학과, 조교 수당 등..), 연구비 내 학생 인건비, 사업비 (BK 사업 같은 거). 사실 대학원생 입장에서 본인이 받는 인건비가 어느 재원에서 나오는지는 알기 힘들다. 예를 들어, 인건비로 200만 원을 받았는데, 그것이 조교수당으로 200 만 원이 나온 건지, 참여 중인 연구 과제의 학생 인건비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많은 연구실의 대학원생 인건비 책정 과정은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준 인건비 * 참여율)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부여하는 것이 아닌 지도 교수의 재량에 .. 2024. 7. 1.
칠전팔기의 논문 게재 승인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어제 나의 첫 논문이 게재 승인되었다. 이번에 게재 승인된 저널은 Advanced Engineering Informatics이며 Impact factor는 8.8로 다학제적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상위 4.5%에 드는 저널이다. 인생 첫 논문을 꽤나 좋은 저널에 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이 논문의 첫 버전이 작성된 시기는 2021년이었다. 그러니까 무려 3년 전에 작성한 논문을 지금까지 지지고 볶다가 겨우 게재 승인되었다. 그 기간 동안 이 논문은 7개의 저널에서 게재 거절, 소위 리젝트를 받았다. 심지어 한 저널에서는 리비전 과정에서 모든 리뷰어들이 자신들의 concern이 모두 해소되었다고 리뷰해 주었음에도 에디터가 리젝트를 주기도 했다. 리뷰어들의 의견이 긍정적었기에 더욱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리젝트를.. 2024. 4. 10.
[Unofficial] 국립대 교수와 사립대 교수와의 차이 학회에 참석해서 교수가 되신 선배들, 교수를 준비하는 선배들을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수가 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하나의 커리어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몸담을만한 조직을 선택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직에서도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구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교원을 임용한다는 것은 매우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 우리 주변에 계신 교수님들은 (때로는 동네 아저씨처럼 친숙해 보이더라도) 혹독한 평가 체계를 이겨내신 대단한 분들입니다. 제가 들은 재미난 얘기는 국립대학교의 교원과 사립대학교의 교원의 삶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들은 얘기들을 종합하여 정리한 국립대학교 교원과 사립대학교 교원의 시간에 따른 노력의 누적량을 개.. 2023. 11. 5.
고년차 대학원생이 해외 학회를 즐기는 법 5년이 넘는 기간을 대학원에 있다 보니 학회에 자주 참석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팬데믹 기간과 대학원 기간이 통째로 겹치는 바람에 해외 학회를 많이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팬데믹이 끝난 후에는 종종 해외 학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중순에는 미국의 인디애나폴리스로 INFORMS QSR 분과의 소학회에 참석했고, 저번주 (10월 넷째 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APIEMS 2023에 참석하였다. 이번에 참석한 APIEMS 학회에서의 가장 큰 업적을 고르자면, 교수님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한 구두 발표였고 연구 콘텐츠도 좋았다는 칭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학회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얻은 것 같고, 말레이시아를 떠나는 길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 (비록 한국에..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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