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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H정전/아주 짧은 생각23

결혼식 하기 너무 힘든 나라가 되어 버린 느낌 요즘 주변에서 결혼을 너무 많이 한다. ㅋㅋㅋㅋㅋ 너무 많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결혼 적령기의 나이가 되니 결혼 준비 한다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준비 업체에 사기를 당하신 분도 계시고..ㅠ결혼 준비 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의 결혼 시장은 거의 결혼을 준비하는 업체가 갑이고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이 을인 기울어진 시장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코로나 이후 중소 규모의 예식장이 많이 사라졌고, 대형 예식장들만 남으면서 예식 자체가 굉장히 사치러운 분위기로 남아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사치스러운 예식의 분위기만 남아있으니, 관련된 다른 업체들, 이를테면 예복이라던가 아이폰 스냅 같은 것들도 사치러운 가격으로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사실상의 암묵적 합의에 의한 담합과도 같은 가격으로 .. 2024. 11. 25.
둔감한 것도 죄가 될 수 있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랑 함께 식사 장소를 정하는 것이 나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다. 이 식당은 뭐가 부족하다, 저 식당은 밑반찬이 별로다, 저 식당은 그냥 메인이 별로다.. 등 어려운 말들을 쏟아낸다. 결국 나는 제안을 포기하고, '당신이 정한다면 당신이 정하는 곳으로 군말 없이 가겠다'와 같은 형태로 따라간다. 이런 경우는 그냥 둔감한 사람이 예민한 사림의 판단을 따라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이다.그런데 만약에 청결에 둔감한 사람이 청결에 예민한 사람과 함께 방을 쓰게 된다면 어떨까.  아마 높은 확률로 청결에 예민한 사람이 청결에 둔감한 사람에게 잔소리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둔감한 사람이 그 잔소리를 받아들인다면 함께 청소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고작 이.. 2024. 11. 24.
문득 침착맨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이유 가끔씩 유튜브에 침착맨의 방송 편집본이 올라오는데, 볼 때마다 침착맨이라는 분이 굉장히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처음 침착맨을 보게 된 게 그가 들려주는 삼국지 시리즈였다. 10권짜리 삼국지를 두 번이나 읽었기 때문에, 삼국지에 대해서 평균보다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은 삼국지의 전체적인 내용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부 섭렵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있어서 비유를 쓰는데, 그 비유가 굉장히 찰떡같다고 해야 하나? 확확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고전을 재밌게 얘기하려고 억지로 만든 비유들도 있었지만, 그런 것조차 꽤나 찰떡같이 와닿았다. 한편, 그의 입담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다른 부분은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면 거의 제주도까지 가는 점이다. 약간 머리 속에서 모든 지식들이 네트워.. 2024. 11. 20.
너무 어려운 카네기 인간관계론 최근에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다시 읽고 있다. 예전에 한 번 읽은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생활에 잘 적용하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그런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 속에 다시 새기기 위해서이다. 급하지 않게 시간 날 때 한 챕터씩 읽으면서, 한 챕터를 두 번 읽고 있다. 그렇게 읽으니까 확실히 더 마음 속에 잘 새겨지는 것 같다. 마음에 새겨진 것들이 가끔씩 삶속에서 떠오르는데, 대체로 후회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를테면 아침에 출근하면서 피곤하고 우울한 표정을 짓고 걸어가다가 '아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조언대로 행동했다면 웃는 것이 정말 중요다고 했는데!'라는 식으로 말이다. 괜히 머쓱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회사에 출근한다. ㅋㅋ최근에는 이 책의 첫 챕터에서 설명하는 절대로, 절대..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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