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활3 고년차 대학원생이 해외 학회를 즐기는 법 5년이 넘는 기간을 대학원에 있다 보니 학회에 자주 참석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팬데믹 기간과 대학원 기간이 통째로 겹치는 바람에 해외 학회를 많이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팬데믹이 끝난 후에는 종종 해외 학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중순에는 미국의 인디애나폴리스로 INFORMS QSR 분과의 소학회에 참석했고, 저번주 (10월 넷째 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APIEMS 2023에 참석하였다. 이번에 참석한 APIEMS 학회에서의 가장 큰 업적을 고르자면, 교수님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한 구두 발표였고 연구 콘텐츠도 좋았다는 칭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학회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얻은 것 같고, 말레이시아를 떠나는 길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 (비록 한국에.. 2023. 10. 29. 협업의 연구 문화에 대한 생각: 개발 기업의 협업 문화를 수정하여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은 몹시 어렵다고 느껴지는 나날이다. 회사에 다닌 경험이 거의 없기에 회사가 돌아가는 과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대학원의 운영 과정과는 차이가 있다고 예상된다. 가장 큰 차이는 회사의 운영 목적은 법인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반면 대학원은 개별 인재의 양성에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직원에 대한 평가는 조직의 이윤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수준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복지를 통해 동기를 줄 수 있다. 반면, 대학원에서 학생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연구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고 있는가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개인의 실력 향상에 따른 자부심이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된다. (그래도 장학금을 많이 받으면 동기 부여가 되긴 하지!) 그러나, 회사.. 2022. 4. 8. 대학원생의 연구 과제 결과물의 Ownership 에 대한 고민 내가 처음 연구실에 들어왔을 때, 내 위로는 석사 과정 대학원생 한 명과 통합 과정 대학원생 세 명이 있었다. 통합과정 선배들과는 연차가 꽤 많이 나는 편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아직 4년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가 연구실에서 가장 연차가 높은 학생이다. 연차가 많이 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년차때부터 연구 과제의 Project Manager(PM)을 맡기도 했다. 여기서 연구 과제라고 함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약속된 기간 안에 연구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의미한다. 연구실마다 문화가 다르니 우리 연구실의 PM의 역할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이다: (1) 지도교수님께서 연구 방향성에 대한 supervision 을 해주시면 그것에 맞추어 세부적인 연구 계획을 짠다, (.. 2022. 2.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