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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at/Pohang6

[포항|영일대] 포닥들만 가는 숯불 닭구이 집 - 포닭집 간이 욕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부어라 마신 참이슬의 숙취가 이슬만큼 남아있던 휴일 오후, 포항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 윾의 부름이 왔다. "이따 술 없이 해장 2차의 개념으로 저녁을 때리실 분은 있나용" ​ 숙취로 연휴를 마무리 지을 수 없다는 생각에 어디든 가자고 나왔고, 윾은 삼각별이 빛나는 차를 끌고 우리 집 앞까지 픽업 왔다. ​ 본래는 이동에 있는 어탕 집을 가서 시급히 해장을 마치려 했으나, 나는 차도 있으니 조금 더 멀리 나가보자는 제안을 하였다. 멀리 간다고 해봤자 포항이지만 왠지 오늘은 남구에서 벗어나 보고 싶다는 나의 바람이 잔뜩 들어간 제안이었다. 시간도 많고, 시간 없어도 내 시간을 빌려주겠다는 말에 윾은 선뜻 영일대로 차를 끌었고 우리는 그렇게 영일대 포닭집에 당도하였다. .. 2021. 10. 5.
[포항|효자동] 살이 너무 많은 뼈해장국 - 테스형 제주도에서 돌아온 오늘은 나의 12년 지기 친구 S 군의 생일이었다. 나와 같은 건물에 사는 S 군을 만난 건 집 앞에 내린 직후였다. S 군은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나는 흔쾌히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나와 S는 둘 다 식사에 대해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진 않다. 아주 별로인 음식이나 전날 먹은 음식이 아니면 그냥 먹자고 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그래서 저녁 메뉴를 정하기 힘들었는데, 효자시장에 새로 개업한 테스형이라는 식당이 생각났다. 식당 이름이 테스형이라니. 처음 봤을 때는 돈 많은 사람이 장난으로 개업한 줄 알았다. 어떤 음식을 파는지도 모르겠고, 테스형과 음식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우리가 이 식당을 찾은 것도 8할 이상은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 식당 내부 신장개업이라.. 2021. 6. 7.
[포항|죽도동] 제주식 해장국 - 제주은희네해장국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오는게 점심에 뜨끈한 국밥을 먹고 싶었다.허벅지에 난 종기를 제거한다고 멀리 죽도동까지 병원을 다니면서 발견한 제주은희네 해장국이 떠올랐다.바로 잉동쎈빠이 꼬셔서 출발출발스 주차공간은 부족해요외관이 아주 깔끔했다.누가봐도 제주은희네 해장국...!!하지만 아쉽게도 주차공간은 다소 부족했다. 6-7칸 정도 주차공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맛집에 손님이 쏠리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더 넓은게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나는 뚜벅이지만.. 메뉴는 단촐해장국, 내장탕, 그리고 돔베고기가 메인이다.주의할 점은 해장국과 내장탕 모두 선지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옆에 계신 분들 주문하시는걸 들으니 선지를 뺄 수 있다!혹시 선지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그렇게 주문하면 되시겠다.하지만 .. 2021. 4. 9.
[포항|효자시장] 고깃국물 먹으면 기분 좋잖아 -효자동설렁탕 원래는 효자동 쌀국수가 있던 자리였는데, 효자동 설렁탕이 이사하면서 이 장소의 상호가 효자동 설렁탕으로 바뀌었습니다. 워낙 효자동 쌀국수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꼭 먹어야지 생각했었는데, 막상 방문할때마다 장사를 안하셔서..ㅠ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메뉴판부터 리뷰 갑니다. 포항공대 학생들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설랑탕을 즐길 수 있어요. 천원이 할인되니까 너무 행복하더라구용 삼성페이를 쓰는 유저라서 학생증이 없어서 난처했는데, 다행히 포비스에 접속하여 신상기록을 보여드려서 학생임을 인증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는 오늘 기본 양지 설렁탕을 시켰습니다. 첫 방문이다 보니 어떤 베리에이션 보다는 근본이 되는 식사를 주문하고 싶었어요. ​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보는 앞에서 바로 조리..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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