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오는게 점심에 뜨끈한 국밥을 먹고 싶었다.
허벅지에 난 종기를 제거한다고 멀리 죽도동까지 병원을 다니면서 발견한 제주은희네 해장국이 떠올랐다.
바로 잉동쎈빠이 꼬셔서 출발출발스
주차공간은 부족해요
외관이 아주 깔끔했다.
누가봐도 제주은희네 해장국...!!
하지만 아쉽게도 주차공간은 다소 부족했다. 6-7칸 정도 주차공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맛집에 손님이 쏠리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더 넓은게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나는 뚜벅이지만..
메뉴는 단촐
해장국, 내장탕, 그리고 돔베고기가 메인이다.
주의할 점은 해장국과 내장탕 모두 선지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옆에 계신 분들 주문하시는걸 들으니 선지를 뺄 수 있다!
혹시 선지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그렇게 주문하면 되시겠다.
하지만 나한테는 어림도 없지 내가 선지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밑반찬
국룰 밑반찬에 다진마늘이 추가로 나온다.
마늘을 사랑하는 나는 마늘 보자마자 감동받았다..
앞치마도 두를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해장국
엄청나게 뜨겁게 나온다.
공기밥 푸짐해서 행복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송송 썰려있는 파른 건지면 다대기가 있다.
다른 해장국집 다대기랑은 조금 다른데, 서울에서 먹었을 때 조금 매웠던 기억이 나서 나는 반정도 건져내었다.
그럼에도 나한테는 조금 매웠었다.
매운것을 잘 못먹는 사람은 1/3 정도만 남겨도 충분할 것 같다는게 내 생각
고기 든든하게 들어있어있고만
그리고 선지도 빠질 수 없지
맛을 알고 간 집이었지만 정말 성공적인 맛이었다.
선지, 양지, 우거지, 콩나물, 파 어느 하나 조화를 해치지 않는 그런 맛이었다.
내가 혀가 맛이 가버린 것일수도 있는데, 양념에서 마라 향이 조금 났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대기를 아에 다 빼버리고 맑은 국으로도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에전에만 해도 전국에 지점이 몇 개 없는 체인이었는데, 이제 수십개는 지점이 생긴 집이다.
국밥이라는 음식이 트랜드를 따르는 음식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미 맛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잉동쎈빠이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하셨고, 나도 여느때처럼 든든하고 따뜻하고 맛있게 먹었다.
고기도 충분하고 선지까지 들어 있어서 해장국 두 종류를 먹은 느낌도 나고...ㅎㅎ
예전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해온 집이고, 온라인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 꼭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잉동 쎈빠이도 여자친구랑 와야겠다고 선언하신 집
이게 재방문인데 재방문의사 100% 라고 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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