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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el/책 되새김

하나씩 우직하게 성공하기 -[원씽|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by 승공돌이 2023. 7. 2.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가 많아서 힘든 적이 가끔 있습니다. 모든 일들을 다 해야만 할 것 같고, 그렇게 모든 일들을 하다 보면 지치고, 지치면 또 업무 효율이 안 나오는 상황을 마주한 적이 많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는 잠 줄이기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잘 작동하던 방법이긴 하지만, 이것도 30살 (사실 다시 29살 됨)이 되고 나서는 신체에 큰 부담이 되어 버리곤 했습니다. 신체의 한계를 뇌지컬로 극복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끼던 순간에 서점 웹 사이트에서 원씽을 발견하고 큰 생각 없이 주문했습니다. 게다가 북 커버 사은품까지 줘서 너무 편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북커버와 함께 읽는 원 씽!

이 책에서 강조하는 단 하나의 개념을 꼽으라면 성공을 위해서 중요한 단 하나(One Thing)를 정의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 원리라는 것입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려서 쓰자면  다음과 같은 초점 탐색 질문을 던지면서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서 집중하라고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 일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지금 바로 해야 할 그 일이 무엇인가?

중요한 일을 집중하라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내용이 어수선하게 열거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구조화 해봤습니다.

목표는 원대하게!

저자는 자신에게 한계를 정의하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을 가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기에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계속해서 갱신하면서 나아가는 인생을 통해 성공을 쟁취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한계를 갱신하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안주하는 편안한 삶보다 고되긴 하지만, 한계를 돌파함으로써 원대한 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저자는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과정을 reference 삼아서 한계 돌파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자는 이 책의 전반에서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일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열정을 연료로 사용하고, 힘든 집중의 과정을 유지하는 연료도 목표에 대한 열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대한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One Thing을 읽고 처음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원대하기만 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실적을 향상한다" 보다는 "올해 하반기까지 실적을 20% 향상한다"가 더 구체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을 때, 그 방향이 더욱 정확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큰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도, 주변 환경의 변화와 같은 이유로 오늘 당장 해야 하는 One Thing이 바뀔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큰 사회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One Thing을 정의하기 위해서 저자는 현재에 기반한 원대한 목표 설정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순차적으로 최종의 목표로부터 기간을 좁혀가면서 하나의 목표를 설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1.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2. 최종 목표를 생각했을 때, 향후 5년간 이뤄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3. 최종 - 5년 목표를 생각했을 때, 향후 1년간 이뤄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4. 최종 - 5년 - 1년 목표를 생각했을 때, 향후 1개월 간 이뤄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5. 최종 - 5년 - 1년 - 1개월 목표를 생각했을 때, 향후 1주일 간 이뤄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6. 최종 - 5년 - 1년 - 1개월 - 1주의 목표를 생각했을 때, 오늘 이뤄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7. 최종 - 5년 - 1년 - 1개월 - 1주 - 오늘의 목표를 생각했을 때, 지금 당장 이뤄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이렇게 하다 보면, 아마도 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 많을 것입니다. 저만 해도 교수님 이메일에 답장하고, 행정처리 하고 등등... 생각보다 잡일이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저자는 진짜로 중요한 한 가지를 찾아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할일 목록이 아니라 성공 목록을 작성하라고 추천합니다. 할일 목록 중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는 성공 목록을 작성하고, 그 성공 목록에서 또 반드시 해야하는 목록을 추리는 방식을 거듭하다 보면 비로소 가장 중요한 One Thing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씩 줄여나가면 One Thing을 찾을 수 있다.

하나에 효과적으로 집중하라!

이제 One Thing을 찾았으니, 그 일에 집중하면 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몇 가지 방법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One Thing을 위한 4 시간을 만들어라.

주 5일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어도 하루에 4시간씩 중요한 One Thing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라고 합니다. 이는 10,000 시간의 법칙에서 근거한 시간 산출로, 4시간/일 * 5일/1주 * 50주/년 * 10년을 하면 어느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주 100시간 일하라는 신박사님의 조언에 비하면 생각보다 해볼 만한 일 같습니다.

(2)  확보된 시간이 지켜질 수 있도록 나와 타인에게 인지시키라.

첫 번째는 내가 확보한 시간에 One Thing에 집중하도록 강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방해 요소가 있다면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오늘 설정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반드시 지키는 것, 그것이 나와의 약속입니다.

두 번째는 타인이 나를 방해하지 않도록 환경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이 시간에는 나에게 연락해도 답장이 오지 않는 것을 인지시키거나, 아예 회의 시간은 오후에 퇴근 직전에 잡는 방식으로 환경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3) 거절하라!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면 오히려 그 어떤 One Thing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정말 주요한 부탁 하나에 모든 신경을 써서 최선의 결과물로 보답하는 것이 모든 일을 대충 처리해서 결과물만 주는 것보다 더 좋은 인간관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거나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거절하는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에 거절하기 힘들다면, (1) 납기를 물어봐라, 내가 당장 할 일이 아니라면 미룰 수 있다, (2) 부탁받을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적임자를 추천하라 등의 기술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의지력이 좋을 때 중요한 일을 하라.

너무 많은 책에서 본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자원이 충분할 때 중요한 일에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아침에 충분히 식사를 해서 영양 자원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에 의지력이 충만한 오전에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과물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져라

저자는 내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상황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합니다. 저자의 표현으로는 책임의 순환을 습관화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액션 플랜은 매주 1시간 정도는 최종 목표에서 작은 목표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에서 우리가 해온 일들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 것들이 있다

항상 One Thing에 의존하는 극단적인 삶은 기적적인 성공을 불러올 수 있지만, 행복한 가정의 시간, 부모님의 건강과 같은 것들은 기적적인 성공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일과 삶의 밸런스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지만, 저자는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에서는 One Thing에 집중하느라 다른 것들을 놓치는 기간이 길어져도 괜찮지만, 삶에서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 많은 것들이 있기에 어떤 항목들도 지나치게 길게 무시당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느끼는 부분이었습니다. 

 

나의 One Thing을 무엇일까

술자라에서 꿈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대부분 어떤 직업을 말하곤 합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세상을 바꿀 무언가를 하고 싶고,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 기업을 가는 것인지 교수가 되는 것인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이 책을 기반으로 생각해 보면 저는 인생의 One Thing을 모호하게 정의해서 5년 후의 One Thing을 정의하지 못한 상황이고, 직업을 말한 친구들은 5년 후의 One Thing에 초점을 맞추어 대답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틈틈이 생각해 보면서, 제 인생의 목표로 "세상의 효율성 10%를 향상하는 방법 개발하기"로 가안을 정했습니다. 전 세계의 공장이든 서비스든, 그곳에 투입되는 재화를 1%만 줄일 수 있다면 정말 세상에 대단한 향상일 텐데, 그것의 10배를 해내는 무언가를 해내고 싶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One Thing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원씽(The One Thing)(리커버 특별판)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원씽(THE ONE THING)』.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개발 회사의 대표이자 전미 13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저자 게리 캘러가 더 적게 일함으로써 더 깊게 집중하여 더 크게 성공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제시하였다. 저자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원씽’을 찾아 집중하고 파고들라고 제안한다. 우리의 삶을 소모시키는 멀티스태킹을 비롯한 성공에 대한 거짓신화를 바로잡고, ‘원씽’의 일을 찾아 집중하는 법, 그리고 ‘원씽’을 찾기 위해 스스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며, 이를 어떻게 습관화하고 삶의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자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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