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은 집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특히 연구직의 사람들이 그리는 로드맵은 기술 로드맵이라고 하며, 정해진 시기에 기획된 상품의 스펙을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의 개발 플랜을 짜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 로드맵을 살펴보면 대체 이런 계획을 어떻게 짤 수 있는지 경외감이 들 정도이다.
이 스펙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의 수준은 어떻게 되는지 정량적인 지표를 통해서 설정하고, 그 지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모든 것들이 로드맵에 담겨있다.
상상으로는 현행 기술의 수준과 인력 수준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필요하고, 그것이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과 feasibility에 대해서도 근거 있는 추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한 분야에 대해서만 아는 게 아니라 특정 분야의 기술이 다른 분야의 기술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는지, 혹은 기술 간의 trade-off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만 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전체를 다 알면서도 각 분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도를 필요로 할 것이다.
아마 기술의 prosumer로서 모든 것을 알 고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아직은 작은 부분조차 잘 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나중에는 전체를 아우르는 사람이 돼서 큰 기술적 그림을 짜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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