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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H정전/직장생활

베테랑들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by 승공돌이 2024. 11. 15.

교육을 듣다보면 그냥 동네 아저씨 (?) 같은 모습으로 오시는 중년의 강사님들이 계시다. 말이 강사님이지, 이 분들도 현업에서 업무를 하시다가 교육을 명 받으셔서 교육을 하러 오신 분들이다. 너무나 친근한 느낌, 그리고 편안한 톤으로 강의를 시작하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긴장을 조금 풀게 되는데, 강의가 시작되고 10분만 지나면 다시 긴장이 든다. 너무나 편하고 쉽게 가르쳐 주시는데, 그 내용이 굉장히 심도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만 전문성이 있으신게 아니라 관련된 다른 공정, 설비, 소재에 대해서도 꽤나 깊은 지식을 가지고 계시다.  아마도 오랜 기간 업무를 하시면서 협력도 많이 하셨을 것이고, 협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하신 내공이 이런식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체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에는 없는 실패의 과정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것을 돌파한 기억은 중년의 엔지니어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일 것이다. 문득, 베테랑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고 자랑하는 김성근 감독의 자서전의 구절들이 생각이 났다. 회사가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이런 베테랑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이 들었따. 

 

챗 GPT가 그린 "동네 아저씨가 알고보니 반도체 베테랑"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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