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동료를 부를 때 "(이름)님"이라고 부르는게 규칙이다. 사실 처음에는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경력도 훨씬 많은 분들이 나를 "XX님"이라고 부른 것에 어색함을 느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님이라는 호칭은 어색함이 남아있다.
짧은 직장 생활 기간이었지만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나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아직 회사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서 1인분을 못하는 사람이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 지켜야 할 선이 명확하게 느껴진다. 내가 아직 부족한 사람이지만, 실수를 하든, 실패를 하든, 그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더 신경써서 하게된다.
- 차가운 얼음장 위에서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을 지킨다는 것은 선은 넘어서 나를 교정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일을 못한다면 일을 못하는 그 상태로 나를 평가하고 나를 교정하려고 하지 않으신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스스로 더 잘해야겠다는 채찍질을 하게된다.
동기들이랑은 반말을 하면서 더 편한 느낌을 받아서 좋긴 하지만, 파트원 분들이 존중해주시는 느낌도 그 나름대로 좋은 것 같다. 아마 내가 좋은 파트원들을 만나서 이렇게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해서 완벽하게 적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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