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전부터 선스틱을 사용해왔습니다.
(광고 아님) 인터넷으로 AHC 파란색 선스틱을 대용량으로 주문해서 얼굴뿐 아니라 목, 팔, 다리까지 충분히 발라주고 있습니다.
꾸준히 발라주니 피부 노화가 늦춰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선스틱 자체의 성능은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데, 한 통을 거의 다 사용할 즈음 항상 겪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선스틱인데,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끝 부분이 신체의 곡면과 유사한 형태로 남게 됩니다.
겨울철에 얼굴에만 바르는 시기에도 오목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 제 얼굴을 참 동그란 것 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zk3PG/btrLPcGkLDY/0LgK6iW1Zhh9daK3e7ZnC1/img.jpg)
오래 사용하다 보면 아래 그림에서 주황색 테두리처럼 움푹 파이기도 하는데, 선스틱이 많이 남았을 때는 이렇게 다 짜내서 사용하면 되지만...
![](https://blog.kakaocdn.net/dn/bAJ2Jm/btrLMAgRS7u/YNaKdgPxvOxWfW0UTuBMq1/img.jpg)
선스틱을 거의 다 사용하면, 아래 그림의 주황색 부분처럼 선스틱이 남게 되고, 이때 좌측 하단의 조그만 부분만 선스틱이 남아서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서 그냥 버려버리게 되는데, 이때 느껴지는 안타까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사실 이 정도는 아니고 조금 아까 운정도..)
![](https://blog.kakaocdn.net/dn/Uzlf3/btrLKGJmN9U/xHGdfVdE1eJk3ByBmZPbe1/img.jpg)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선스틱을 아래 그림처럼 처음 사용하는 시점부터 오목하게 파둔 상태로 만들고, 끝 부분은 볼록하게 만들어두면 사용자가 선스틱을 끝까지 사용하는데 편리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사용 시에는 피부 굴곡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사용이 편리하고, 마지막까지도 피부 굴국에 맞춰서 사용하면 되니까요.
![](https://blog.kakaocdn.net/dn/bGgtbK/btrLKJMSvgF/Ngl4eAI4ymE7NWDUOlRGX1/img.jpg)
선스틱 제조 공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이런 류의 공정은 철강 제조 공정처럼 큰 판을 만들고 절삭하는 과정이니까, 그냥 기존에 직선으로 절삭하던 공정을 곡선으로 절삭하는 공정으로 변경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플라스틱 판이야 성형하는 판만 바꾸면 될 것 같고..
![](https://blog.kakaocdn.net/dn/Y22mS/btrLKKdV2lI/RabgWmVUICYnzicuzUBAlK/img.jpg)
원래는 귀찮으면 그냥 귀찮은 대로 사용하는 편인데, 자꾸 귀찮음에 적응하니까 사고가 창의적이지 않게 굳는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으면 고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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