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전부터 선스틱을 사용해왔습니다.
(광고 아님) 인터넷으로 AHC 파란색 선스틱을 대용량으로 주문해서 얼굴뿐 아니라 목, 팔, 다리까지 충분히 발라주고 있습니다.
꾸준히 발라주니 피부 노화가 늦춰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선스틱 자체의 성능은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데, 한 통을 거의 다 사용할 즈음 항상 겪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선스틱인데,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끝 부분이 신체의 곡면과 유사한 형태로 남게 됩니다.
겨울철에 얼굴에만 바르는 시기에도 오목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 제 얼굴을 참 동그란 것 같습니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아래 그림에서 주황색 테두리처럼 움푹 파이기도 하는데, 선스틱이 많이 남았을 때는 이렇게 다 짜내서 사용하면 되지만...
선스틱을 거의 다 사용하면, 아래 그림의 주황색 부분처럼 선스틱이 남게 되고, 이때 좌측 하단의 조그만 부분만 선스틱이 남아서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서 그냥 버려버리게 되는데, 이때 느껴지는 안타까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사실 이 정도는 아니고 조금 아까 운정도..)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선스틱을 아래 그림처럼 처음 사용하는 시점부터 오목하게 파둔 상태로 만들고, 끝 부분은 볼록하게 만들어두면 사용자가 선스틱을 끝까지 사용하는데 편리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사용 시에는 피부 굴곡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사용이 편리하고, 마지막까지도 피부 굴국에 맞춰서 사용하면 되니까요.
선스틱 제조 공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이런 류의 공정은 철강 제조 공정처럼 큰 판을 만들고 절삭하는 과정이니까, 그냥 기존에 직선으로 절삭하던 공정을 곡선으로 절삭하는 공정으로 변경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플라스틱 판이야 성형하는 판만 바꾸면 될 것 같고..
원래는 귀찮으면 그냥 귀찮은 대로 사용하는 편인데, 자꾸 귀찮음에 적응하니까 사고가 창의적이지 않게 굳는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으면 고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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