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무실을 이전하였다. 연구 빌딩이라고 불리는 곳 근처에서 일하다가 큰 캠퍼스에 있는 곳으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만들어진지 오랟되기도 했고 등산과도 비슷한 출근길이라는 소문이 자자해서 가기 전에 걱정이 되었다. 사실 이주한 첫 날에는 출근 길이 꽤 길어지기도 했고 근무 시간에도 패널티가 있는 느낌이 들어서 걱정한대로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사흘정도 되니 출퇴근 하는 길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고 느껴졌고, 시간으로 따져도 약 5분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생각보다 큰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점심 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멋진 단풍이 핀 캠퍼스를 보니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더 좋은 캠퍼스라고 느껴졌다. 예전에는 그저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 이동의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멋진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된 것이다. 게다가 버스를 타는 시간을 생각해봐도 집에서 더 가까운 곳으로 가게 된 셈이어서 출퇴근에도 큰 손해(?)는 없는 느낌이 들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무조건 나쁜 것은 당연히 없다. 조금 안좋아지는 상황에서도 더 좋아지는 점은 한 두개정도 생기기 마련이고, 이런 점에 집중하면서 사는게 더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바뀐 환경 속에서도 좋은 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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