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 명이 드디어 미국으로 가는 비자를 받게되서 12월에 떠나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함께했던 친구니 거의 15년가까이 연락을 주고 받는 친구인데, 이제 미국으로 떠난다고 한다. 한국 대기업에 다니면서 느낀 일에 대한 권태를 새로운 도전으로 푸는 그런 느낌이었다. 예전부터 공부를 하면 최고로 잘했고, 박사 중에도 연구를 너무나 잘한다고 했었기 때문에 이 친구의 도전은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나는 30살이라는 나이는 도전보다는 안전성을 좇아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같다"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 주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막연하게 내가 일을 대하는 태도가 그래왔던게 아닐까 느껴졌다. 그런데 이 친구는 같은 나이지만 이 시기를 도전의 시기라고 생각한 것이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시간은 이 친구의 시간과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내가 너무 안일하게 살려고 하는게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도전은 무엇이 있을까? 편하게 살려고만 했지 성취하려는 생각은 없었던 것일까?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도전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서 유지가 아니라 상승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짧은 다짐을 하게 된 것이다.
친구가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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