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서 애송이 직원이었던 페니가 어느새 1년 차 베테랑(?)이 되었다. 여전히 초보자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페니는 이제 꿈 백화점 직원들 중에서 누구보다 손님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노력 베테랑 사원이 되었다. 1권에서는 단순히 꿈을 파는 과정에서 집중했다면, 2권에서는 꿈을 환불하려는 사람들과 꿈 백화점을 다시 찾지 않는 단골들을 다시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제품 수명주기로 따지자면, 이전에는 production and launch 까지만 고려한 게 1권이었다면, 2권에서는 retirement까지 고려한 꿈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여기 꿈은 정말로 잘 때 꾸는 꿈이다) 왜 꿈을 잃어버렸는지, 그리고 페니와 달러구트 사장님이 어떻게 그들에게 꿈을 되찾게 해 주었는지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리고 그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도 겪을 수 없는 행복, 슬픔, 좌절, 희망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과 꿈의 세상을 분리하여 우리의 세상의 일이 얼마나 흔한 일인지, 그리고 바깥세상의 타인이 보기에 얼마나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은지를 알려준다. 간단한 건 해결책이고 그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긴 하지만..ㅎㅎ
2권을 다 읽고나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3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아마 나오겠지?
나온다면 꼭 읽어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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