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갓생도전] 민병철 유폰 4주 수강 후기

대학원에 와서 영어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의 지식이 100이 있다고 하면, 한국어로 접근 가능한 지식보다 영어로 접근 가능한 지식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이제야 느끼고 있거든요.
영어 논문을 많이 읽어서 영어 공부는 따로 필요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논문에서 쓰이는 영어와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가 차이난다고 느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뉴욕타임스를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려고 했지만 의지 박약으로 지속하기 힘들었고, 학원을 가기도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전화영어를 알아봤습니다.
이것저것 비교해보긴 했는데, 결국에는 직접 해보기 전에는 비교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에 #민병철유폰 을 한 달 결제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 재수강을 하라고 안내가 왔는데, 생각난 김에 많은 대학원생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후기를 씁니다.

수업 시간 선택

저는 갓생 살기를 목표로 아침 8시로 수업 시간을 설정했습니다.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하루 전에 다음 날의 수업 시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8시에 설정한 이유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수업 예습하고, 전화 영어 10분 하고, 씻고, 기분 좋게 걸어가면 9시에 칼같이 연구실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수강권의 가격에 따라 수업 시간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가장 시간 변경의 폭이 큰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고작 한 달에 몇만 원 차이로 시간 제약을 가지고 살고 싶지는 않았어요.

한 달 잘 버텼다!

전화영어 예습

모든 수업은 하루 전에 예습을 해야합니다. 클래스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토익 스피킹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도 있고, TED, 건강, 사회 이슈와 같은 주제 별로 클래스가 있기도 합니다. 저는 한 가지 주제로만 공부하면 질릴 것 같아 영자 신문 중급 클래스를 골랐고, 이 포스트에서는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예시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중간에 사진이 잘려있는 것은 봐주세요!

주제가 엄청 다양합니다!

단어/숙어 공부

수업에서 쓰일 단어 중에서 주요 단어와 숙어를 공부하는 챕터입니다. 영어 뜻을 공부하고 발음을 들어보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다보니 영단어의 강세를 신경 안 쓰고 발음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는 단어도 강세를 다시 살펴보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나름 좋았던 챕터였습니다.

스크립트 듣고 읽기

단어를 공부하고 나면 스크립트를 읽어야 합니다. 전화 영어 시간에 사실상 이 주제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안 하더라도 이 챕터는 꼭 공부해야 합니다. 원어민으로 추정되는 분이 읽는 오디오도 함께 제공되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ABC 버튼을 누르면 해석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되도록 해석본은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영어를 해석해서 이해하는게 아니라 곧바로 이해하는 걸 목표로 공부하고 있거든요.

영작 1

앞서 배운 영단어로 영작을 하는 시간입니다. 문장을 하나 만드는건데, 처음에는 생각보다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여기서 써둔 문장은 전화 영어 시간에 강사님과 함께 읽어보고, 문장에서 어색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받고, 더 나은 표현을 알려주십니다.

자신의 생각 쓰기

아무래도 전화 영어 시간에 free talking 하기에는 대화 주제가 떨어질 수 있으니, 각 아티클마다 생각할만한 질문 거리를 몇 가지 던져줍니다.
예습하면서 간단하게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놓고, 전화영어 수업 시간에 강사님과 해당 답변에 대해서 토론/토의를 짧게 하면서 순발력(?)을 기르게 됩니다.
저는 강사님과 이런 질문에 대해서 토의하는 시간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강사님들이 상담사처럼 친절하게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서 대화도 어색하지 않고, 진짜로 영어로 대화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단어 발음 연습

영단어에 대한 발음을 연습하고, 잘못된 발음을 지적받는 챕터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발음 점수를 받기가 힘듭니다.

이건 일부로 제가 어떻게 지적을 받게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서 마구 발음한 예시입니다.
단어에서 내가 어떻게 발음해서 잘못되었는지 알려주는데, 저거를 맞춰서 발음을 다시 해보면서 점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A+ 로 발음 점수가 높아질 때까지 연습하였습니다.

문장 발음 연습

단어와 마찬가지로 문장을 읽는 것도 연습합니다. 발음을 신경 쓰면서 읽으니까 괜히 쉬운 문장도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신경 안 쓰고 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단어/문장연습

이건 솔직히 너무 쉬웠어요 ...ㅎㅎ 약간 쉬어가는 느낌.

 

영작

한 단락 정도의 글을 작성하는 챕터입니다. 영작을 하고 나면 전문 첨삭 강사님이 첨삭해주십니다.

잔인하게 난도질 된 저의 영작을 보시면, 첨삭 강사님이 신경 써서 첨삭해주시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첨삭 내용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면 질문을 남길 수 도 있습니다. 저는 딱 한 번 질문해봤는데, 질문에 대해서도 꼼꼼히 답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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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영어 수업

정해진 시간이 되면 민병철 유폰에서 전화가 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이 거는 전화라서 받기도 조금 두렵고 그랬는데, 한 달정도 하니까 편하게 받게 되었습니다. 강사님들이 매번 바뀌긴 하지만, 모든 강사님들이 천사처럼 제 말에 귀 기울여 주시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우선 스크립트를 요약해서 말해달라고 하십니다. 머리속에는 스크립트 내용이 다 있는데, 요약하는 과정이랑 영어로 말하는 과정을 한 번에 하려니까 생각보다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아주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단어도 제대로 공부했는지 체크해보고, 문장을 만들면 첨삭을 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토론/토의 시간을 가집니다. 아래 질문처럼 지엽적인 질문도 있고, 제 생각을 말하는 질문도 있는데, 3번 질문 같은 경우는 답변을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대화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진짜로 영어로 대화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수업 피드백

수업이 끝나면 피드백을 문서화하여 나누어 줍니다. 제가 전화로 대화했던 음성 녹음도 다시 들을 수 있고, 강사님이 말씀해주신 피드백들을 다시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복습할 때 특히 좋았습니다.

후기, 장점, 단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4주간의 수업이었고, 저는 연장하여 수업을 들을 예정입니다. 

저처럼 의지가 별로 없으신 분들은 한 달치 돈을 미리 내놓고 공부하면 생각보다 열심히 하게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장점은 명확합니다.

• 매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다.
• 외국인과 실제로 대화하면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 강사님들이 나에게 맞춰주기 때문에 두려움이 더욱 사라진다.
• 단어, 영작, 스피킹, 리스닝까지 두루두루 공부할 수 있다.
• 본인의 영어 수준, 관심 분야에 따라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 시간 변경이 유연하다 (하루 전에 변경 가능)

단점도 명확합니다.

• 매일 강사님이 바뀌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어렵다.
• 가끔 음질이 안 좋은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민병철 유폰에 음질이 좋지 않다고 고객의 소리를 남기면 1일 수강권을 줍니다)
• 제가 들은 클래스는 새벽, 밤에도 가능한 것이었는데, 이 때는 동남아 분들로 추정되는 강사님들이 배정되었습니다.
  • 어차피 이 분들이 저보다 영어를 잘하시고, 영어 교육 자격증이 있으셔서 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 영미권 강사분을 만나고 싶으시면 가장 비싼 수강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 외에는 딱히 단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고급 영자 신문 읽기를 졸업할 때쯤 제 전화영어 인생은 끝날 것 같습니다. 

 

갑자스럽게 야근할 일도 많고, 시간/공간의 제약이 많은 대학원생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다들 영어 공부 미리 해서 저처럼 갑자기 영어 스피치가 필요할 때 공부를 시작하는 대참사를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저와 윈윈하시죠!

혹시나 이 포스트를 읽고 관심이 생기셨다면, 민병철 유폰에서 무료 수업을 받고 레벨 테스트를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적립금 30,000 원을 받고 무료 수업 들으시는 분도 30,000 원 적립금으로 쌓으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에게 추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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