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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el/책 되새김27

무의식의 나는 꿈을 구매하고 있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오랜만에 집에 가니 형에게 선물해 준 e-book 리더기가 쓰이지 않고 있는 것을 알았다. 비록 내가 선물해 준 물건이지만, 몰래 포항으로 가져왔다. 몇 개의 세팅을 마친 후 교보문고 e-book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고, SAM 무제한 이용권을 통해 이지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게 되었다. e-book 리더기는 써봐야 장점을 알게 된다 던데, 책이 너무 재밌어서 답답한 반응성을 가진 e-book 리더기와 익숙해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 본격적인 리뷰 시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 교보문고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 이미예 장편소설 |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출간 즉시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독자 별점 4.8점(5점 만점)을 기록한 책이 있다. 별점도 400여 명이.. 2022. 5. 28.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차별의 세계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 교보문고 40개 국어로 번역, 전 세계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앵무새 죽이기』 열린책들에서 새롭게 출간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미국 작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번역 www.kyobobook.co.kr 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는 스테디셀러는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추측이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주제와 시대상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랬기에 이 책의 주인공 핀치 (아버지 핀치와 혼란을 막기 위해 "스카웃"으로 후술)과 정서적인 교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앵무새 죽이기는 인종 차별이 만연하던 20세기 초-중반의 미국 남부의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이 세계에서 피부색은 인간의 신분을 나타내며 동시에.. 2021. 11. 19.
공상 과학 소설이 담은 공상 사회 (Social Fiction)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근 몇 년간 명절에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납기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왠지 해야만 할 것 같은 일들에 압도당하며 그리고 그것들을 결국에는 연휴 동안에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섬주섬 논문을 잔뜩 프린팅해 가는 연휴들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추석은 달랐다. 연휴 전에 끝마쳐야 할 일들을 모두 끝냈고, 그 외의 일들은 연휴 후에 시작해도 문제없도록 모두 조율해놓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에 올랐다. 기차에서 읽을 소설을 한 권 가진 채로. ​내가 고른 책은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었다. 그녀가 글을 쓰는데 아무런 관련도 없고 응원한 적도 없지만, 그녀는 나의 동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이 책을 선뜻 읽게 되지 않았다. 그녀의 배경이 그녀의 작품의 흥행에 큰.. 2021. 9. 22.
우리의 관계, 관계 안의 우리 - [프리즘 - 손원평] 유튜브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은 것 같아 죄스러운 날을 여전히 보내고 있다. 활자로 된 스토리를 보는 게 귀찮아짐을 느꼈고, 스토리를 위해 쏟는 시간이 조금 힘겨워지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우리 학교 교보문고로 가서 재밌어 보이는 소설책을 하나 사려고 마음먹었다. 목적이 없으니 기준도 없었고, 기준이 없으니 익숙한 것이 눈에 먼저 들어오기 마련이었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손원평"이라는 세 글자. 어디서 봤나 했더니 아몬드를 쓴 작가님이셨다. 목적이 없으니 기준도 없었고, 기준이 없으니 선택의 시간은 매우 짧았다. 바로 고고 프리즘 - 교보문고 손원평 장편소설 | 도원의 커피에선 늘 김이 난다. 모락모락.“안 뜨거워요?”“뜨겁죠.”“안 더워요?”“아. 조금?”정말 싱겁기 짝이 없는 대화다. 대화만 놓고..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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