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3 [잡생각] 회사 셔틀에서 빌런들 출퇴근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다니니 이기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들이 슬슬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보통 내가 타는 셔틀은 한 줄에 4열짜리 버스인데, 버스를 타는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많아 1/3 정도는 둘이서 붙어서 같이 앉아서 가야한다. 그런데 일부 사우분들, 먼저 타서 혼자 앉으시면 무조건 바깥쪽에 앉으신다. 혹은 창가에 앉으시지만 복도 쪽 자리에 가방 놓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나는 셔틀 정거장의 거의 마지막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피해서 다른 선량한 (?) 사우분들과 함께 낑겨서 타고 간다. 피한다기 보다는 굳이 "저 혹시 제가 창가에 앉아도 될까요?" 라던가, "가방을 치워주시겠습니까?"와 같은 말을 하는 그 피곤함을 피하고 싶기 때문에 그냥 다른 사람들과 앉아서 가게 된다.. 2024. 11. 26. 결혼식 하기 너무 힘든 나라가 되어 버린 느낌 요즘 주변에서 결혼을 너무 많이 한다. ㅋㅋㅋㅋㅋ 너무 많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결혼 적령기의 나이가 되니 결혼 준비 한다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준비 업체에 사기를 당하신 분도 계시고..ㅠ결혼 준비 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의 결혼 시장은 거의 결혼을 준비하는 업체가 갑이고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이 을인 기울어진 시장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코로나 이후 중소 규모의 예식장이 많이 사라졌고, 대형 예식장들만 남으면서 예식 자체가 굉장히 사치러운 분위기로 남아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사치스러운 예식의 분위기만 남아있으니, 관련된 다른 업체들, 이를테면 예복이라던가 아이폰 스냅 같은 것들도 사치러운 가격으로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사실상의 암묵적 합의에 의한 담합과도 같은 가격으로 .. 2024. 11. 25. 둔감한 것도 죄가 될 수 있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랑 함께 식사 장소를 정하는 것이 나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다. 이 식당은 뭐가 부족하다, 저 식당은 밑반찬이 별로다, 저 식당은 그냥 메인이 별로다.. 등 어려운 말들을 쏟아낸다. 결국 나는 제안을 포기하고, '당신이 정한다면 당신이 정하는 곳으로 군말 없이 가겠다'와 같은 형태로 따라간다. 이런 경우는 그냥 둔감한 사람이 예민한 사림의 판단을 따라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이다.그런데 만약에 청결에 둔감한 사람이 청결에 예민한 사람과 함께 방을 쓰게 된다면 어떨까. 아마 높은 확률로 청결에 예민한 사람이 청결에 둔감한 사람에게 잔소리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둔감한 사람이 그 잔소리를 받아들인다면 함께 청소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고작 이.. 2024. 11. 24. Software 2.0의 시대에서 내 일은? 평소에 글을 쓸만한 주제가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블로그에 쓰는 글이 조금씩 늘어날수록 점점 쓸 말이 사라진다. 생각을 안하고 사는건지, 아웃풋을 할만한 생각 없이 사는건지 모르겠지만.. ㅎㅎ소프트웨어 2.0은 쉽게 말해서 머신 러닝 기반의 소프트웨어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연역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함수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데이터로부터 함수를 학습하는 귀납의 시대로 가는 것이다. 이미 인공 신경망이라는 알고리즘과 귀납을 위해 필요한 방대한 계산량을 담당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였다.나는 이러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제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에서도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서 하드웨어 생산 방식을 향상하고 있다. 그리고 발전된 하드웨어로 소프.. 2024. 11. 23. 이전 1 2 3 4 5 ··· 36 다음 mor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