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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포항 Grand Marionette 구축을 위한 국제 포럼 후기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URL을 참고하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M3QXOkIhH94 여느 때보다 한가롭고, 지루했던 일요일 아침이 찾아왔다. 같은 처지였던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좀 더 짜릿한 경험을 위해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던 POSTECH 내의 테라로사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새파란 바탕에 빨간 글씨의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포스터는 찍지 못했는데, 대략의 느낌을 보여주자면 아래와 같은 느낌이었다. 황금 같은 일요일에 심심해서 국제 포럼에 참석하는 대학원생이 어디에 있을까 싶지만, 오늘의 나는 그러고도 남을 심심함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갈까 말까 고민하던 중, 지도 교수님도 포럼장에서 보게 되었고, 그냥 참석하기로 마음먹었다. 1. 살고 싶은 도시 포항.. 2021. 12. 5.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차별의 세계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 교보문고 40개 국어로 번역, 전 세계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앵무새 죽이기』 열린책들에서 새롭게 출간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미국 작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번역 www.kyobobook.co.kr 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는 스테디셀러는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추측이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주제와 시대상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랬기에 이 책의 주인공 핀치 (아버지 핀치와 혼란을 막기 위해 "스카웃"으로 후술)과 정서적인 교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앵무새 죽이기는 인종 차별이 만연하던 20세기 초-중반의 미국 남부의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이 세계에서 피부색은 인간의 신분을 나타내며 동시에.. 2021. 11. 19.
화장실에서 본 글귀: 이정표 분당에 있는 모 식당의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재미난 글귀가 창문을 막고 있었다. 등대가 어딘가를 비추고 있고, 그 아래에는 "함부로 걷지 마라.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 수" 까지 적혀 있었다.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자세히 알아보니, 서산 스님이라는 분이 하신 말씀으로 "눈길을 걸을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의 내 발자국은 내일의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가 원래의 글귀라고 한다. ​ 많은 울림을 주는 글귀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매일은 실전과도 같다. 매일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 방향이 맞는지는 끝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변 사람들 혹은 인생의 선배들의 인생의 발자취를 참고하여 매일을 살아가게 된다. .. 2021. 10. 11.
시민은 자연 선택될 수 없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학습시켜야 한다 이전에 경주에 놀러 갔을 때 일어났던 일이다. 경주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해당 식당은 #테이블링 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대기자를 관리하고 있었다. 테이블링의 시스템은 간단하다. 키오스크에 자신의 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대기 번호에 대한 정보가 수신된다. 대기 줄에 지루하게 서있을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내 앞에 몇 팀이 대기 중인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내 순서를 놓칠 염려도 없다. 내 번호를 입력하고 나서 어떤 노부부가 말을 걸어왔다. 혹시 테이블링에 자신들을 등록해 줄 수 있겠냐고. 너무 쉬운 일이었다.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카카오톡 쓰실 줄 아시죠?," "이 카톡 방에서 할아버지 오라고 하시면 그때 들어가시면 돼요." 대략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2..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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