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2 그린 워시와 "친환경"의 의미의 객관화에 대하여 "에코백", "텀블러" , "다회용 컵" 등 1회 이상 사용한 제품들은 환경을 파괴한다고 알려진 일회용품과 대비되는 제품들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제품들은 친환경 마케팅으로 빈번하게 활용되며, 때때로는 친환경 제품과 함께 한다는 이유로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진행한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 행사가 있다. 해당 행사는 특정 기간에 스타벅스에 방문하여 커피를 주문하면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주다는 이벤트였고 이로 인해 행사일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이러한 이벤트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다회용 컵이 준비되기도 했지만, 스타벅스 코리아도 이에 대한 홍보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지구를 지킨다"라는 그들의 캐치프레이즈는 환경에 민감한 많은 소비자들을.. 2021. 10. 10. [포항|영일대] 포닥들만 가는 숯불 닭구이 집 - 포닭집 간이 욕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부어라 마신 참이슬의 숙취가 이슬만큼 남아있던 휴일 오후, 포항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 윾의 부름이 왔다. "이따 술 없이 해장 2차의 개념으로 저녁을 때리실 분은 있나용" 숙취로 연휴를 마무리 지을 수 없다는 생각에 어디든 가자고 나왔고, 윾은 삼각별이 빛나는 차를 끌고 우리 집 앞까지 픽업 왔다. 본래는 이동에 있는 어탕 집을 가서 시급히 해장을 마치려 했으나, 나는 차도 있으니 조금 더 멀리 나가보자는 제안을 하였다. 멀리 간다고 해봤자 포항이지만 왠지 오늘은 남구에서 벗어나 보고 싶다는 나의 바람이 잔뜩 들어간 제안이었다. 시간도 많고, 시간 없어도 내 시간을 빌려주겠다는 말에 윾은 선뜻 영일대로 차를 끌었고 우리는 그렇게 영일대 포닭집에 당도하였다. .. 2021. 10. 5. 급하게 생각하면 틀리게 생각하기도 쉽다 지난 주말 판교에 있는 현대 백화점에 놀러 갔다 왔다. 신도시에 지어진 백화점이라 그런지 한층 한 층이 정말로 넓었고, 그렇기에 화장실에 가는 것도 정말 오래 걸렸다. 화장실을 찾고 나서 아무 생각 없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바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했던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화장실 안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이 화장실을 쓸 수가 없겠구나. 고작 7 계단 때문에 그들은 다른 화장실을 찾아 또 이 넓은 백화점을 돌아다녀야 하는구나. 21세기에 이런 건물을 짓다니 이해할 수 없는 회사구나. 하는 생각들. 현대 백화점에 장애인을 위해 보행을 지원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하고자 밖에 나와서 화장실 출입구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2021. 9. 28. 공상 과학 소설이 담은 공상 사회 (Social Fiction)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근 몇 년간 명절에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납기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왠지 해야만 할 것 같은 일들에 압도당하며 그리고 그것들을 결국에는 연휴 동안에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섬주섬 논문을 잔뜩 프린팅해 가는 연휴들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추석은 달랐다. 연휴 전에 끝마쳐야 할 일들을 모두 끝냈고, 그 외의 일들은 연휴 후에 시작해도 문제없도록 모두 조율해놓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에 올랐다. 기차에서 읽을 소설을 한 권 가진 채로. 내가 고른 책은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었다. 그녀가 글을 쓰는데 아무런 관련도 없고 응원한 적도 없지만, 그녀는 나의 동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이 책을 선뜻 읽게 되지 않았다. 그녀의 배경이 그녀의 작품의 흥행에 큰.. 2021. 9. 2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