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2 [대학원 생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잊지 말자 어릴 적 인듀어런스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읽은 적 있다. 남극 횡단에 도전했던 어니스트 섀클턴 (Ernest Shackleton)의 위대한 실패기를 다룬 사진집이었다. 남극 횡단이라는 꿈을 가지고 출선한 인듀어런스호는 남극에 갇혀버렸다. 인듀어런스 호에서 계속 있으면 천천히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판단한 섀클턴은 과감히 배를 버리고 엘러펀트 섬으로 이동하였다. 그러나 무인도였던 엘리펀트섬도 답이 없다고 판단한 섀클턴은 극소수의 인원과 통통배를 타고 사우스조지아 섬까지 1300KM를 이동하여 구조대와 함께 엘리펀트 섬으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엘리펀트 섬에 남아있던 탐원 대원들도 구할 수 있었다. (그 기간이 600일 정도 된다고 한다) 섀클턴이, 그리고 인듀어런스호의 탐원 대원들이 어떻게.. 2021. 9. 13. [성남|중원| 스알못이 쓰는 스시미니에서 점심 오마카세 글쓰기에 지쳐서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글이다. 지난 휴가 때 (2021년 8월 4일)에 방문해서 즐겼던 런치 오마카세 (4만 원)의 구성을 자랑하고자 한다. 스시미니는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는 사람들"에게는 가격 대비 양과 맛이 보장되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고 한다. 우선 필자는 "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의 초밥이 다른 식당과 비교하여 얼마나 훌륭한 수준인지는 평가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훌륭한, 아니 훌륭하고도 남을 맛있는 집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맛은 평가하지 못하겠으니 실장님께서 말씀해주신 스시의 설명만 사진과 함께 기록하고자 한다. 앞에 놓은 그릇에는 소금, 와사비, 생강이 있는데 모든 메뉴마다 어떤 것을 찍어서 먹는 게 좋을지 실장님이 친.. 2021. 8. 18. 문제 정의에 대한 짧은 생각 - 무엇을 연구해야 할까 저명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Feynman Richard)은 문제를 푸는 3가지 단계를 정의하였다. 1. Write down the problem. 2. Think real hard. 3. Write down the solution 문제를 쓰고, 생각하고, 답을 쓰세요. 당연한 말씀을 굳이 왜 정리했을까 싶었다. 그러나 대학원 4년차에 접어들자 각각의 단계가 얼마나 무겁게 다가오는지 느껴 지기 시작했다. 연구를 시작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문제를 쓰는 것이다. 좀 더 있어 보이게 표현하면 문제를 정의한다고 한다. 문제를 정의하는 것, 그것은 학부 시절에는 너무나 쉬운 것이었다. 아니, 이미 문제가 주어진 상태에서 우리는 풀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대학원에서 연구를 하면서 처음 배우기 .. 2021. 7. 9. 너무 믿으면 뒷통수가 얼얼할지도 - [당신들의 신 - 이동원] 유튜브 말고 책을 좀 일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설 책을 한 권 더 사버렸다. 활자를 읽는 즐거움을 다시 상기시키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내게 익숙한 작가님인 이동원 작가님의 작품으로 결정! 물론 단순히 작가님의 이름이 익숙했던 것뿐 아니라, 뒷 표지에 있던 "사이비 종교와 정치권력, 언론의 비틀린 욕망과 스캔들 거짓과 위선을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진심을 다해 던지는 물음 당신은 무엇을 믿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글에 꽃혀서 구매해버리고 말았다. 당신들의 신 - 교보문고 이동원 장편소설 | 사이비 종교와 정치권력, 언론의 비틀린 욕망과 스캔들새예언은 위기에 내몰린 사람들의 절박한 처지와 불안한 심리를 파고들어 신도를 양성하고 그들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www.kyobobook.co.kr (이동원 .. 2021. 6. 28.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