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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H정전60

얇은 세대를 착취하는 세대 따돌림에 대하여 집단 간의 갈등이 판을 치는 사회이다.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갈등은 근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역사이고, 성별 갈등은 이제 문제 해결이 아닌 창의적인 혐오 표현 창작으로 번졌다 (XX유충, XX녀 등..). 아래 세대가 버릇없다고 생각하는 세대 갈등은 적어도 조선시대부터 (출처: 조선왕조실록) 시작되어 최근까지도 MZ 세대에 대한 비난으로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갈등이 갈등이라 불리는 이유는 갈등을 벌이는 주체들의 집단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영남과 호남, 남성과 여성, MZ 세대와 비 MZ세대는 집단의 크기 차이가 존재할지언정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거대하지 않다. 대한민국은 6.25 전쟁 이후로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해왔고, 빨리 빨리 정신은 후대에 계승되었다. 우리 사회는 지금 너무나도 빠르게.. 2022. 11. 3.
국제학회에서 느낀 산업공학의 다양한 연구 방향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INFORMS (Institute for Operations Research and the Management Sciences) 학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INFORMS Annual meeting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INFORMS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산업공학, 경영공학 학회로서 전 세계에 무려 12,000 명 이상의 산업공학도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번 Annual meeting에는 대략 6000명의 산업공학도가 Indianapolis에 모였고, plenary 세션과 parallel 세션의 다양한 발표를 들으면서 느낀 산업공학의 대략적인 흐름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수십 개의 parallel 세션이 동시에 열리는 학회인 만큼 이 글은 순수하게 제가 느낀 점을 중심으로.. 2022. 10. 24.
초 단기 강사 후기 - 누가 교수가 되어야 하는가? 최근에 지도교수님과 주임교수님의 추천으로 후배들에게 학부 과정에서 배운 교과목을 가르칠 기회를 얻었다. 내가 가진 역량이 100이라고 친다면, 120의 일을 받은 느낌이긴 하나 여러모로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 지식을 알고 있는 것과 지식을 가르칠 정도로 알고 있다는 것의 차이를 느끼고 있고, 지식을 후속세대에게 잘 가르치는 것이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Quality function deployment (QFD)는 품질 경영의 거의 맨 처음에 배우는, 수학의 정석의 집합과도 같은 파트이다. 그렇기에 학부 과정에서 수십 번은 복습했던 파트였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맡으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봤던 부분을 조금만 되돌아보고 .. 2022. 9. 30.
모태 신앙: 파란 약을 먹을 권리를 뺏어 가는건가 얼마 전에 종교 단체 돌나라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사라진 아이들과 비밀의 왕국"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된 PD 수첩 에피소드였으며, 아래 영상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목에서 비밀의 왕국은 브라질에 있는 돌나라 종교인들의 집단 거주지, 농장을 의미하고, 사라진 아이들은 그곳의 정화조 공장에서 놀다가 사망한 아이들을 의미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아마 100% 일 것이다) 돌나라 종교를 믿는 부모님의 의지로 브라질로 건너가게 된 아이들이고, 모태신앙으로 돌나라를 믿게 되었다. PD 수첩: 사라진 아이들과 비밀의 왕국 전반부 영상에서 아이들은 누구보다 열렬히 돌나라를 믿고 있었다. 돌나라의 교주를 향한 무한한 감사, 믿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며, 돌나라의 교리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한다. 종교가 ..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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